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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美 전문가들, 북한 핵무기 소형화 역량 보유 판단”

美유엔대사 “北핵무기 소형화 보고서에 매우 우려”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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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을 지적한 최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VOA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8월 4일(현지시각)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당국자들은 이미 적어도 2015년부터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할 역량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그룹은 지난달 중간보고서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이미 소형화한 핵탄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탄두를 큰 규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MB)에만 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더 작은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미사일에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2014년부터 평가해 왔다"고도 했다.
 
브루스 벡톨 미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보도된 전문가패널 보고서 내용은 북한이 로동 미사일이나 화성-14호, 화성-15호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작은 핵무기 탄두를 개발했다는 미국의 평가에 몇몇 유엔 회원국들이 동의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런 기술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란과 같은 다른 나라와 공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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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에서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시찰했다고 2017년 9월 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출처=뉴시스DB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탄두 소형화 기술 획득에는 외부의 기술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적어도 러시아 과학자들 그리고 아마도 파키스탄이나 중국 같은 다른 곳의 과학자들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2011년과 2012년에 있었을 것"이라며 “2013년의 세 번째 핵 실험 이후 어느 정도의 소형화를 달성한 북한이 2017년 6번째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그 완성도를 높여갔다"고 전했다. 이어 “2017년 9월 6번째 핵실험 당시 핵출력을 봤을 때 수소 폭탄 종류의 핵융합 요소가 있는 소형화 무기를 사용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3년 전 이미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소형화된 무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핵 무력 완성과 직결되는 전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진입 기술을 완성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에서 미국으로 ICBM을 발사하려면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고도의 속도로 재진입해야 하는데 그 기술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 역량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소형화 외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 그리고 정확도, 즉 표적 타격 능력도 갖춰야 한다"며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이 재진입 기술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편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을 제기한 유엔 보고서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와 비무기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크래프트 대사는 8월 4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애스팬 안보 포럼'에서 “이에 대해 매일 논의하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력 : 2020-08-05]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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