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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국방장관 “北 ICBM 개발, 美본토에 직접적 위험”

“美, 외교 실패시 억지시킬 준비돼 있어”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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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한다면 이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S),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2월 13일(현지시각) 미국외교협회(CFR)가 뉴욕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중국·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 중 질의응답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데 이어 이제는 ICBM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에스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의 세 차례 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한 동안 핵실험과 ICBM 시험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북관계가 갈등으로 치닫던 때 미북정상회담이 북한이 다른 길을 가도록 했고 그 기간 동안 핵실험과 ICBM 시험을 하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낼 수 있는 방안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 뿐"이라며 "외교관들이 협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교가 실패할 경우 억지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개발이 완료되면 유럽과 아시아 등 동맹국과 협의해 실전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지휘관들의 요청이 있으면 유럽, 아시아 등 지역의 동맹국들과 협의해 실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이후 아시아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INF는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이 1987년 12월 체결한 핵탄두 장착용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폐기 조약이다.
   
미국 내 군축단체는 이날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실험이 핵무기 확산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럴 킴벌 미 군축협회 사무총장은 AP에 "미 국방부의 미사일 실험은 실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무모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통해 미사일 사거래 내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동아시아 동맹국들 중에 그러한 미사일 배치에 관심을 보인 나라도 없다. 그것은 러시아, 중국, 북한의 타깃 리스트에 오를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력 : 2019-12-14]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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