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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馬 탄 김정은...뭘 노리나

CNN·가디언 등 外信들 “중대 의미” 보도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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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표현대로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노릇’을 김정은이 행동으로 보였다. 미국, 영국 등 외신들은 ‘백마 탄 김정은’에 대해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며 “큰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하지만 백마는 김일성·정일·정은 3대(代) 세습체제의 ‘선전의 도구’일 뿐, 북측 실권자가 백마를 타면 탈수록 북한의 자유와 평화는 멀어졌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눈 내리는 어느 날 김정은은 백마(白馬)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월16일 3면 전면에 김정은이 백마를 탄 모습을 담은 사진 8장과 함께 실은 기사에서 "혁명의 책원지(후방기지)이며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산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이번에 걸으신 군마행군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지니는 사변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전문가를 인용해 “김정은의 백두산 방문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압박에 맞서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조선중앙TV

 
이에 대해 미국 CNN은 “이는 평범한 말타기가 아닌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며 “백두산은 한국인들에게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의 분석가 레이첼 리는 "이날 노동신문의 보도는 김정은이 중대한 정책 결정을 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도 김정은 사진 3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김정은이 주요 정책적 시도(endeavour)가 있을 때 종종 백두산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전문가를 인용해 “김정은의 백두산 방문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압박에 맞서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조슈아 폴락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반항의 상징이 담긴 성명"라며 "제재 경감을 추구하는 일은 끝났다. 2020년 다가오는 정책방향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설정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동매체인 알자지라는 “김정은의 사진들이 미국과의 핵 협상이 결렬된 지 며칠 만에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백두산과 백마는 70년 동안 북한을 통치해온 김씨 일가의 선전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입력 : 2019-10-17]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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