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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영토수호훈련'에 이지스함 '세종대왕' 투입

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어 독도 훈련 8월 25~26일 실시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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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 등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 확대는 일본 해상초계기 위협비행,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독도영공침범 등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이어 대일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강화된 훈련을 시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해군은 8월 25일 오전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며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훈련을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변경한 만큼,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해역으로 작전 반경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례적으로 훈련 사진과 영상 등을 언론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길이 165m, 폭 21m의 거대한 선체에도 최대 30노트(55.5㎞)의 속도로 해상 기동이 가능하다.
 
360도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 기반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유도탄, 항공기 등 공중 표적을 최대 1000㎞ 밖에서 탐지하며,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거리 170㎞ SM-2 대공유도탄이 탑재된 Mk-41 수직발사대(VLS)를 비롯해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해성', 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국산 대잠 경어뢰 '청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등을 통한 대잠능력은 물론,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 Keeper)를 장착함으로써 다목적 전투함의 위용을 자랑한다.
 
올해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이 참가하고, 항공 전력은 공군의 F-15K를 포함해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참가한다.
  
기존 독도방어훈련에 3200t급 구축함을 투입한 것에 대비하면 큰 폭의 전력 증강이 이뤄진 것이다. 항공 전력의 경우 지난해에도 해군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 공군 F-15K 등이 참가해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육군 특수전 병력의 투입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통상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해병대, 공군, 해경·육경 등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육군 특수전 병력까지 참가한다.
 
해병대는 기상여건에 따라서 독도에 상륙을 하고, 육군은 특수전 병력을 치누크(CH-47)을 이용해 울릉도에 전개할 예정이다.
 
군 당국이 '독도방어훈련'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확대해 실시한 배경은 최근 증대된 전방위적인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해 말 해상자위대의 초계기로 우리 구축함 상공을 저공으로 위협비행하는 등 일촉즉발 상황을 촉발시켰다. 한일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나 국방장관회담을 가졌지만 상호 입장만 확인한 채 평행선을 그었다.
 
또 지난달 중국·러시아 군용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그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나 침범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 지소미아 종료에 이어 강화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해 강력한 대일(對日)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군은 1986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왔다. 올해는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6월부터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잠정 연기했다.
 

 

[입력 : 2019-08-25]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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