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는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적극 이행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김정은 서울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만족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출발, 13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태평양을 건너 12월 2일 밤 10시 2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클랜드 공항에는 총독 대리인 엠마 그랜트 해군 중령과 제니 살레사 건설·소수민족 담당 장관, 스와인 의전장,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이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은 국빈방문으로 2박 3일의 일정 동안 총독과의 면담, 공식환영식과 환영오찬, 재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 사진=청와대 |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2월 2일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한국 정부가 지난달 중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2월 중순’ 서울답방을 요청했지만 북측이 ‘연내는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의 답방 연기 이유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서울답방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을 수 없다는 게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