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개신교 측에서는 저출산과 결혼 기피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정승학 목사(국제신학훈련원 영성회복훈련소)는 5월 5일 순복음가족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우선 적지 않은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고 결혼을 한 경우에도 자녀 낳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자녀 출산과 양육은 막대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요 큰 경제적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며 “삶에 대한 여성들의 가치관 변화 역시 출산율을 낮추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성경은 남녀가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일이 이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이렇게 원하신다. 그러므로 낮은 출산율이라는 오늘날의 세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태도라는 것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말씀 교육 ▲기도 훈련 ▲꿈과 비전 훈련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성경은 성공적이고 복된 자녀 양육을 위한 지침으로 말씀교육을 명한다. 자녀들에게 반드시 철저한 성경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디모데후서 3장 15~17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말씀 읽기가 자녀들의 가장 귀한 일과이자 일생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이 저절로 말씀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는 없다. 말씀 읽기 습관은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말씀 훈련과 함께 철저한 기도 훈련을 통해 우리 자녀들의 영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할 줄 알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녀가 복된 자녀이다. 부모와 연결된 대화의 끈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연결된 기도의 끈은 더욱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는다. 자녀들의 기도의 끈을 굵게 하고 강하게 함으로써 인생의 거친 광야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사람을 찾기보다는 하나님을 더 찾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은 크고 무한하고 영원하다. 기도를 통한 그리스도와의 사귐이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 자녀 행복의 비밀이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꿈과 비전을 품도록 가르쳐야 한다. 가슴 속에 꿈과 비전이 없는 인생은 복을 받을 수도 행복감을 느낄 수도 없다. 반면에 부모가 꿈과 비전을 자녀의 가슴에 심어줄 때 자녀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며 살아가게 된다. 또한 현실의 고난과 역경의 파도와 싸우면서도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게 된다."

 

한편 정 목사는 기도훈련과 관련해 ‘다섯손가락 기도법’을 소개했다.
엄지 기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기도(빌 1:3~5; 딤전 5:8; 요삼 1:2).
검지 기도: 교회와 목사님 전도사님 직분자들과 교사들을 위한 기도(출 17:8~13; 살전 5:25). 
중지 기도: 나라와 민족과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딤전 2:1~2).
약지 기도: 약한 자,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위한 기도(약 5:13~16).
소지 기도: 나 자신과 나의 필요를 공급받기 위한 기도(빌 4: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