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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탐지용 ‘사이보그 메뚜기’ 개발됐다!

더듬이 신경세포·뇌 후각기능 통해 폭발물 찾아내...美해군, 테러 현장에 직접 투입 예정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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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장치를 장착한 ‘사이보그’ 메뚜기가 개발됐다. 용도는 폭발물 테러 예방. 다시 말해 폭발물 탐지용 로봇 메뚜기인 셈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바라니 라만 교수팀은 최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폭발물을 80% 정확도로 탐지하는 '사이보그' 메뚜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이영완 조선일보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라만 교수는 메뚜기의 뇌와 등에 전선을 연결했는데 뇌에는 전기신호를 외부 컴퓨터로 전송하는 전자회로를 붙였다. 메뚜기가 폭발물을 감지하면 0.5초 안에 컴퓨터에 경보 신호가 울리는 방식이다. 메뚜기는 후각을 이용해 폭발물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메뚜기는 더듬이로 공기 중의 냄새 분자를 감지하는데 더듬이에 후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5만개 이상 있다는 것이다.   

 

라만 교수팀은 TNT 등 폭발물 분자들과 아몬드 오일 같은 일반 향기 물질을 번갈아 메뚜기에게 분사했다. 폭발물을 감지하면 더듬이의 신경세포에서 뇌 후각 중추로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달라졌다고 한다. 메뚜기의 전기신호를 분석해 일반 향기 물질과 폭발물은 물론 폭발물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었다. 메뚜기는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7시간 동안 폭발물 탐지했다고 한다. 특히 메뚜기는 떼로 움직일 때 더 뛰어난 폭발물 탐지 능력을 보였다. 메뚜기 한 마리는 평균 60% 정확도로 폭발물을 탐지했지만 일곱 마리가 동시에 투입되면 정확도가 80%로 올랐다는 것이다.
 
메뚜기는 몸무게가 워낙 가벼워 사람이나 탐지견처럼 폭발물을 잘못 건드려 폭발시킬 우려도 없다. 미(美) 해군연구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 성과는 실제 테러 방지 현장에 메뚜기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20-02-19]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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