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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변별력 높인 올해 수능...대입전략 어떻게 짜야할까

수학 나형 30번, 오답률 98%...오답률 높은 1개 문항, 표준점수 10점 이상 차이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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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을 갖춰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체감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고득점을 한 최상위권 학생들은 여유 있게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중상위권은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대학 지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나 인문계열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1등급 예상컷이 84점으로 조정될 만큼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시간 안배 또는 수학 1~2개 문제에서 실수했는지 여부에 따라 수시 최저학력기준과 정시에서 모두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은 대체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간 변별력이 높아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고득점한 최상위권 수험생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서울 최상위권 대학·학과를 비롯해 지방 소재 대학의 의과계열 학과에 상대적으로 소신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 등 3번의 기회와 군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나 사관학교 등이 있다. 최상위권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지원을 희망할 만한 대학 학과가 몰려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관건은 중상위권이다. 중상위권에서 수능 체감 난도가 높아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경계가 흐려졌다는 평이 나온다. 상위권 학생 중 수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논술 또는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시를 택했을 경우 대학별 고사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본인의 희망대학을 비롯해 최상위권 지원자들이 지원했다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 가·나군 대학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희망대학과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경쟁자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전형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학과별로 수능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합과 대학별 환산점수 순위는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유리한 영역과 과목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은 뒤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자신의 학생부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나형 30번 문항. 올해 수능에서 98%의 학생들이 이 문제를 틀렸다. 사진=교육부

 

한편 올해 수능 문제 중 오답률이 가장 높은 문제는 수학 나형 30번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명 중 9명 이상이 틀릴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한다. 교육방송 EBS에 따르면 주요영역인 국어·수학·영어영역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문항은 수학 나형 30번으로 98.0%의 학생들이 틀린 것으로 조사됐다.
 
오답률이 높은 문항 1개를 맞힐 경우 원점수로는 1~3점 차이지만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땐 10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자신이 맞힌 문항의 오답률을 확인하는 것도 대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올해 30번 문항은 3차 함수 그래프를 다룬 문제다. 30번 문항은 3차 함수의 실근조건을 이해했느냐를 묻고 있는데 그래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 때 해결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다음으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30번으로 95.4%가 정답을 찾지 못했다.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활용한 문항이었다.

수학에서는 이 두 문항 외에 가형 기준 29번(87.9%), 27번(81.5%), 나형 기준 28번(92.4%), 29번(86.5%), 20번(85.3%) 등이 80% 이상의 오답률을 보였다. 수학 외에는 오답률 80% 이상을 기록한 영역과 문항이 없었다.
 
국어에서는 초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던 40번 문항이 75.7%로 가장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정답인 5번은 24.3%의 학생들이 선택했다. 반면 4번을 고른 학생들이 26.2%로 가장 많았고 2번을 정답으로 생각한 학생도 22.6% 있었다.
 
국어에서는 14번(71.0%)과 29번(67.8%), 41번(64.9%), 26번(63.4%), 12번(55.5%), 27번(54.8%) 등이 절반 이상의 오답률을 보였다.
 
영어영역 오답률이 가장 높은 문항은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는 31번이다. 오답률이 70.2%였다. 정답인 2번을 고른 학생은 29.8%로 나타났다. 1번을 선택한 학생이 24.3%, 5번을 고른 학생이 19.9%, 4번을 답이라고 생각한 학생이 15.8%였다. 14일 영역별 브리핑에서 교사들은 21번과 30번, 33번, 34번, 37번을 고난도로 예상했으나 학생들은 31번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에서는 39번(64.2%), 34번(63.8%), 41번(62.5%), 33번(59.6%), 29번(58.7%), 30번(57.9%) 등의 오답률이 높았다.
 
다른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항을 맞힐 경우 표준점수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대형대학들은 대입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곳이 많다.
 

[입력 : 2019-11-15]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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