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KBS에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지냈다.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후에는 청와대에 입성해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1979년생인 고 신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만 39세의 나이로 임명된 김희정 전(前) 청와대 대변인 이후 최연소 대변인이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간지 논설위원급의 경력을 갖춘 언론인이 신임 대변인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30대 여성 대변인의 기용은 파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 측은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 감각을 많이 키웠고 아울러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 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