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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은 왜 평양 옆 공군부대를 갔나

평양방어기지로 알려진 ‘공군 1017부대’ 훈련 불시 참관…주력 전투기 미그-29 공개 “초기형 수준 낮은 구식 전투기”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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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4월 16일 공군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4월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해당 부대 앞을 지나다가 추격습격기(전폭기)연대의 비행훈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고 한다. 임의의 시각에 불의에(예정에 없이) 판정하고 군부대의 동원준비를 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출격대기 상태의 추격습격기들을 이륙시켜 공중전투조작을 시켜보라고 명령함에 따라 추격습격기들이 날아올랐으며 비행사들이 평소에 연마해온 비행술을 뽐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비행술'을 본 김정은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날 방문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평해,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은 지난 4월 11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직후 권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세대교체했다. 이후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한 이후 군 부대를 찾은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이 이날 찾은 공군부대는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라는 곳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여러 차례 이곳 1017부대를 방문했다. 이 부대는 평안남도 순천비행장에 자리잡은 비행연대로, 평양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비행사단(우리의 비행단 개념) 아래 통상 3~4개의 비행연대(우리의 비행대대 수준 부대)를 두는 편제를 갖고 있다. 군 당국에서는 비행연대인 1017부대가 20~30대 정도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1017부대는 우수부대를 의미하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부대로, 북한 내 최정예 비행연대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29(MiG-29)와 공격기인 Su(수호이)-25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서도 미그-29와 Su-25가 확인됐다. 미그-29기의 기동 장면도 함께 연출되기도 했다.
   
북한군은 1985년부터 미그-29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1017부대가 있는 순천비행장과 평안남도 온천 비행장 등에 배치돼 주로 평양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 미그-29는 지난 2003년 동해 공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 요격에 동원되기도 했다.
  
민간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북한은 미그-29기를 총 40여 대를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보당국은 이보다 적은 16대 안팎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전투기인 미그-29는 최대 속도 음속 2.25로 날 수 있다. 30㎜기관포 1문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3500㎏의 미사일과 폭탄이 탑재 가능하다.
 
다만 4세대 전투기이지만 같은 4세대 전투기인 우리 F-15K 전투기에 비해서는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미그-29는 초기형이어서 구시대 전투기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Su-25는 지상군 근접 지원을 위해 개발된 공격기다. 주로 순천비행장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1987~1989년 수출형 버전인 Su-25K를 36대 도입했다. 당시 소련은 Su-25 운용을 위해 군사고문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도 했다. 북한은 Su-25에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하려고 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은이 공군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외세의 공격에 자신들이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 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추격습격기들을 이륙시켜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전투조작을 시켜보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입력 : 2019-04-17]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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