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미국의 對韓 방위비 분담금 ‘압박’ 매년 계속된다...트럼프 “방위비 5억 달러 더” 착오일까 고의일까

청와대·외교부, 인상 압박 현실화에 ‘난감’

글  백두원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駐韓)미군 방위비 분담금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이르면 상반기에 시작될 내년 분담금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2일(현지시각)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는 데 한해 수십억 달러의 엄청난 돈이 드는데 한국이 전화 몇 통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5억 달러를 더 내기로 했다"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일 제10차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가서명했다. 한미(韓美)는 분담금 총액 1조389억원, 유효기간 1년으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르면 상반기에 시작될 새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추가 인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분담금 압박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분담금 협상 당시 미국 측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분담금을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8.2%)을 반영한 수준에서 양국은 합의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인 장원삼(오른쪽)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왜 5억 달러를 주장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국내 정치용 발언'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미가 금액과 기간에서 타협점을 마련한 방위비 협정문에 가서명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우리 정부도 당황한 모습이다.
 
외교소식통은 "한미 간에 가서명 이후 통화가 전혀 없었다"면서 "어떤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는지 우리도 모르겠다. 미국 측에다 확인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르면 상반기 중 시작될 내년 이후 적용될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의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은 분명해 보여 향후 우리 정부의 협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2016년 대선 때부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꾸준히 증액을 요구해 온 트럼프의 '공정한 부담' 요구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더욱 곤혹스러워 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예정된 차기 협의에서도 동맹에 대한 우리의 포괄적 기여 등을 충분히 감안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력 : 2019-02-13]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