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 "매꾸락지 한마리가 온 방죽물 다 꾸정물 만든다"라고 표현하며 손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300여 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면서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며 손혜원 의원을 비판했다. |
박 의원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실직고하시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시길 바란다"며 “저도 기자와 국민 전화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목포도 제발 조용하게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썼다.
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검찰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며 “누가 미꾸라지고 누가 곰인지 내일 오후부터 진검승부 한번 가려 보자"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목포시장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하셨죠. 그 기간 중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죠.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 하다가도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죠"라고 썼다.
손혜원 의원은 “박지원 의원님 검찰조사 꼭 같이 받읍시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라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 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 누가 미꾸라지고 누가 곰인지 내일 오후부터 진검승부 한번 가려 봅시다"라고 반격했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
이어 “박지원 의원한테 공천배신당하고 지지난 지선에서 무소속 당선, 그러고도 또 속아 박지원 의원 따라 민평당 갔다가 이번 지선 민주당 후보에게 아깝게 떨어진 박홍률 전 시장 아시죠. 박 시장은 단호하게 조선내화 부지를 근대산업문화재로 지정 허가했다"며 박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거론하며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