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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4번째 피해 현장 찾은 文대통령...강원 산불 재난현장 점검·이재민 위로

고성 토성면 현장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 지시...이재민 주거 시설 찾아 정부 지원 약속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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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월 5일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산불 재난현장을 직접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인명 피해 및 진화 작업 상황 등을 10분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눈으로 볼 때 불꽃들은 남아 있는가" “바람이 점점 더 잦아들 것 같은가 아니면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는가" 등을 물으며 상황 관리에 힘썼다.
 
문 대통령은 "바람이 워낙 거세서 조기에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진 못했지만 소방당국이나 군, 경찰, 산림청, 강원도 민간까지 협력해 그나마 산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불탄 농기계, 축사, 집 등을 둘러보며 "강원도와 함께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불탄 집을 다시 짓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사님은 정부와 협력해 대피소가 아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트위터

 

문 대통령은 이재민 임시 주거 시설인 고성군 천진초등학교를 찾아 30여 분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재민들이 머무는 텐트 속으로 들어가 대화를 나누며 놀란 마음을 다독여줬다. 문 대통령은 "집을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가 도울 것"이라며 "주민들께서 많이 놀라고 힘든 밤이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거주시설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서도 챙기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보호 등을 약속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화재 피해가 가장 큰 동네 중 한 곳인 속초 장천마을을 찾아 오후 5시까지 산불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불탄 농기계, 축사, 집 등을 둘러보며 "강원도와 함께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불탄 집을 다시 짓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사님은 정부와 협력해 대피소가 아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지금도 손발이 떨려 식사를 못하는 분들도 많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물론 트라우마도 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나머지 (피해 복구)는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을회관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한 주민은 "직접 오실 줄 몰랐다"며 울먹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어젯밤에 지켜보던 주민들도 조마조마했을 것"이라며 "얼마나 놀라셨는가"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안 다치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집은 정부와 강원도가 힘을 합쳐 해결하겠다"며 "집 복구까지 임시 거처를 마련하겠다. 피해보상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현장을 돌아보던 중 취재기자들에게 "언론에서 상황을 잘 보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취임 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앞서 경북 포항 지진 현장(2017년 11월24일)·충북 제천 화재참사 현장(2017년 12월22일)·경남 밀양 화재참사 현장(2018년 1월27일)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오전 화재 진압 속도에 따라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시급히 움직이는 수습 현장에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르면 주말께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날 오전 강원 일대 큰불이 잡히고 잔불 정리에 들어가면서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피해 현장 방문 배경과 관련 "(문 대통령이)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피해상황과 대응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일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입력 : 2019-04-05]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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