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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 가구 578만명...고령화로 50대 이상 1人 가구 취업자 늘어, 3명 중 1명 月수입 200만원 이하

통계청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발표...맞벌이 567만 가구, 46.3% 역대 최고, 30~50代 부부 절반이 함께 벌어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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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월 25일 발표한 '2018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비중은 29.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10만6000가구(3.1%) 증가했다.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남자가 204만1000가구(57.7%)로 여자(149만6000가구·42.3%)보다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5만6000가구(2.8%), 여자는 5만 가구(3.5%) 늘었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의 11.3%는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24.6%였다. 다시 말해 1인 가구 임근근로자 35.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셈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5.7%, 300만~400만원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1.3%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립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1인 가구 임금근로자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이 34.7%, 도소매·숙박음식업 34.0%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100만~200만원 미만의 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각각 40.6%, 37.3%, 36.1%를 나타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사무종사자가 각각 47.6%, 45.2%, 40.4%를 기록했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비중이 70.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1인 가구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50~64세는 94만가구(26.6%)로 1년 전보다 3만3000가구(3.6%)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38만1000가구(10.8%)로 전년보다 3만6000가구(10.3%) 늘었다. 30~39세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81만5000가구(23.0%), 40~49세는 72만8000가구(20.6%)였다. 15~29세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67만3000가구(19.0%)로 1년 전보다 3만 가구(4.6%) 증가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 취업자 중 156만4000가구(44.2%)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고졸은 130만9000가구(37.0%), 중졸 이하 66만4000 가구(18.8%)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중졸과 고졸 비중은 줄었지만 대졸 이상은 5.2%(7만8000 가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의 1인 가구 취업자 수가 133만5000 가구(37.7%)로 1년 전보다 8만7000가구(7.0%)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제조업 불황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2.0%) 감소한 71만8000 가구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1인 가구 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근무자가 77만5000가구(21.9%), 사무 종사자 52만6000가구(14.9%), 단순노무 종사자 52만가구(14.7%) 순이었다. 지위별로는 1인 가구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279만3000 가구(79.0%), 비임금근로자 74만4000 가구(21.0%)였다.
    
취업자인 1인 가구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이었으며 남자(43.3시간)가 여자(38.0)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7시간 줄어들었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73.2%), 세종특별자치시(67.5%), 충청남도(66.3%)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정책 등을 통해 고령층 취업자가 늘어난 것이 이번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령층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고령화와 연계되는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독서돌봄 마을학교’는 저소득층 가구의 아동 뿐만 아니라 맞벌이 가정 등 중위 소득층의 가구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노원구
  
한편 작년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이 1년 전 대비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맞벌이 부부의 평균 취업시간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30~50대 부부의 경우 절반가량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학력이 높을수록 부부가 맞벌이를 할 확률도 높아졌다.
   
작년 유(有)배우 가구(가구주가 배우자를 둔 가구)는 1224만5000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46.3%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년 대비 매년 증가하다 2017년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폭 감소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맞벌이 가구는 21만9000가구(4.0%) 늘어났고 비중은 1.7% 포인트 올랐다.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맞벌이가 아닌 가구는 19만8000가구(-2.9%) 감소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해왔다.
    
가구주 연령이 15~64세 사이로 경제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에 속하는 유배우 가구는 989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7만8000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07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6만4000가구 늘었다. 비중 역시 2.0%포인트 올랐다.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구주의 연령계층별로 나눠 보면 40~49세가 54.2%로 가장 높았다. 50~64세 가구주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도 50.5%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30~39세 역시 49.9%로 절반에 육박했다. 증가 폭은 50~64세(12만가구), 65세 이상(5만5000가구) 등에서 컸다. 가구주가 50세 이상인 맞벌이 가구는 전체 맞벌이 가구의 52.1%를 차지했다.
 
자녀의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중도 상승했다. 의무교육 재학 자녀를 둔 여성 가구의 맞벌이 비중을 보면 자녀 학력이 고등학교 이상인 경우 60.8%로 가장 높았다. 중등 재학일 땐 60.3%, 초등 재학일 땐 54.0%, 미취학 아동일 땐 44.5%였다.
  
가구주의 교육정도별로 나눠 보면 대졸 이상이 48.6%로 가장 컸다. 고졸은 47.1%, 중졸 이하는 38.8%였다. 대졸 이상 가구주가 있는 맞벌이 가구는 전년 대비 17만2000가구 불어났다.
          
산업별로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83.4%),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56.8%), 광·제조업(52.2%), 전기·운수·통신·금융업(52.0%) 등 순으로 높았다.
  
같이 살고 있는 맞벌이 가구(499만3000가구) 중 부부가 동일한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중은 37.8%였다. 농림어업의 비중이 81.2%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56.2%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비중이 전년 대비 1.2%p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평균 취업시간은 동반 감소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은 적었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1.5시간, 여자 1.3시간 각각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의 전체 취업시간도 1년 전보다 1.4시간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주52시간 시행 등 근로기준법이 바뀌면서 주간 취업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입력 : 2019-06-25]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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