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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연철·박영선 포함 신임 장관 5명 임명 강행

황교안 "독선·오만·불통 정권...文대통령 성찰해야, 羞恥 모르면 국민이 대통령을 수치로 여길 것“

글  백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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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월 8일 김연철·박영선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9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8일 오후 2시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개 부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임명장 수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중으로 김연철·박영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裁可)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내일(9일)에는 2기 내각 신임 장관들이 참석하는 상견례 성격의 국무회의도 주재한다. 지난 4일 진영 후보자의 장관 임명안을, 지난 2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각각 재가하면서 세 장관의 공식 임기는 시작된 상태다.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었다.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8명의 장관급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前)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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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임명 계획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무거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관련 ‘독선·오만·불통 정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무거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반대와 국민여론은 무시해도 된다는 독선과 오만, 불통 정권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자는 이미 드러난 의혹과 위법사항만으로도 장관은 고사하고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기도 힘들다"며 "우리 당에서 이미 각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인데 범법자라도 코드만 맞으면 장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김연철 후보자 역시 통일부장관직 수행 자격 능력이 없다고 본다"며 "그동안 드러난 막말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기본적으로 남북관계와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이 매우 잘못된, 정말 완벽한 부적격자다. 엄중한 남북관계 시대에 이런 인물이 장관에 앉으면 한미동맹은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남북관계는 더 심각한 비정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 임명 강행을 지금이라도 재고하고 터무니없는 인사를 발탁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 교체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런 막무가내 인사가 반복되지 않게 인사청문회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명백하게 부적격인사로 판명되거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경우에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자당에 관련 법 개정 추진을 지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해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후보자들을 함부로 추천하고 검증에 실패한 참모진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는다"며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제 습관이 되었고, 반복이 자동화되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핵심 측근은 자신의 운명을 감싸주는 호위무사 같을 것이다. 이들을 무조건 감싸고 매달리는 대통령의 태도가 보기 민망하다"면서 "수치(羞恥)를 수치로 모르면 국민이 대통령을 수치로 여긴다. 경악을 넘어 분노할 것이다. '대통령의 성찰'이 필요한 시간이다"라고 일갈했다.
 
 
 

 

[입력 : 2019-04-08]   백승구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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