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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다”...장관 후보자 자격 공방 속 여권에서도 이상기류

野 "총체적 난맥" vs 민주 "부적격 인사 있다면 해당 상임위서 결정해야"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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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주말인 3월 30일에도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자격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한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이날 사퇴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해 각종 우려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 정서에 안 맞는 분들이 있다'는 지적을 한 분들이 있었고 대체로 최고위원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당의 '우려'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3월 25~27일 열린 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 의견 전달은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후보자 7명 중 일부에 대해 당 지도부의 통일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인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지도부 인사들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일부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에 '왜 이런 사람을 후보자로 내놓았느냐'고 이야길 했다"며 "그걸 들은 조국 민정수석이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더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3월 30일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위선자들의 전성시대', '총체적 난맥'이라며 장관 후보자 7명 전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여당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즉각 임할 것을 촉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은 하나같이 거짓말과 의혹 투성"이라며 "가히 위선자들이라 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은 하나같이 거짓말과 의혹 투성"이라며 "가히 위선자들이라 할 만하다. 특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말은 역대급"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은 의혹이 제기된 7명의 모든 후보자들을 국민과 함께 부적격이라 판단했다"며 "이들의 비위와 범법을 끝까지 추적해 역사에 남기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즉각 인사라인을 경질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그것이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위선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야당으로서는 대통령이 내놓은 인사를 모조리 거부하기도 곤혹스럽기만 하다"며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게 아니라 불량품 중에 불량이 더 심하거나 가장 불량이 심한 물건을 가려내 반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총체적 인사 난맥상에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과감하게 못쓸 패를 던지고 새로 인재를 구하는 결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부적격 인사가 있다면 (청문회를 진행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야당의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애당초 한국당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7명 후보자에 대해 모두 안 된다는 식으로 해왔다"며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다만 "(일부 후보자의 경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인정하며 "그런 부분까지 모두 청문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7일 마무리됐지만, 야당이 7명 전원에 대해 결격 사유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진통을 겪고 있다.


 
 

 

[입력 : 2019-03-30]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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